[인터뷰] 한국선교 120주년기념식 준비위원장 엄덕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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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한국 재림교회 선교 120주년을 맞아 모든 성도는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이번 기념주간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한국선교 120주년 기획위원회 위원장 겸 기념식 준비위원장인 엄덕현 목사(한국연합회 부회장)가 “과거 선교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사명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엄덕현 목사는 <재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념예배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의 제단을 쌓는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면서 “지역교회나 기관별로는 자체 기도회를 운영해 120주년을 되돌아보고, 선교 사명을 함께 나누는 일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9일 안식일 ‘한국선교 120주년 안식일학교와 기념예배’ 현장인 삼육대 대강당은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는만큼, 좌석을 배정받은 교회와 성도들은 반드시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좌석은 현재 각 합회를 통해 신청이 이미 이뤄졌으며, 모두 지정된 상태다.
엄덕현 목사는 “이번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이 우리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축하하고, 거룩한 선교사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하며 재림의 소망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축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한국선교 120주년의 의미는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
- 우리가 잘 알다시피 한국 재림교회는 본방인에 의해 복음이 전파된 독특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역사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1904년 본방인에 의해 복음이 들어왔지만, 이후 일본의 쿠니야 히데 목사를 비롯한 대총회가 파견한 선교사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 재림교회는 아마 없었을지 모른다.
이는 우리의 민족성인 주체성과 독립성에 기초하면서도, 초기 선교사들의 도움이 작용한다. 특히 앞으로 한국 재림교회가 세계선교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역사적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한국선교 120주년은 선교 제2세기를 맞아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다시금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이번 120주년 준비위원회의 사명진술에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리고 남은 자손의 정체성 확립과 부흥과 개혁,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 증대를 위한 헌신을 새롭게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는 고백과 함께 우리 모두 땅끝까지 영원한 복음을 선포하며 영혼 구원과 교회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한국선교 120주년 기획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는데, 이번 기념사업은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나?
- 내부적으로는 감사와 영광, 선교, 미래준비로 기획했다. 외부적으로는 감화력(영향력) 확대, 재림교회 이미지 개선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키워드로는 모든 사업이 단순한 행사로 그치지 않고, 무브먼트(Movement)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외형적 규모의 확대보다는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
선한 이웃으로서 재림교인의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고 한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이 증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준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침체된 선교적 상황을 직시하며, 다시금 복음전파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점이다. 미션 리포커스(Mission Refocus)와 미션 어게인(Mission Again)이라는 표어로 선교에 집중하도록 했다.
중요한 방향성은 ‘참여’였다. 연합회 혹은 일부만의 행사가 아니라 전국의 교회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주제와 표어, 로고를 전국 성도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라는 주제와 ‘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 사랑을, 세상에 진리를’이라는 표어 그리고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로고가 이런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이 자리를 빌려 공모에 참여해 주신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이 그간의 기념식과 다른 특징은?
- 8일부터 시작해 9일 안식일, 그리고 10일 일요일까지 삼육대 대강당(한국선교 70주년기념관)에서 진행하는 기념예배와 기념식은 현장과 지역교회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결해 전국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 지난 100주년과 이전의 기념식처럼 외부 대형 장소를 대여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기념식을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핵심키워드인 ‘내실’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발전된 기술력을 활용해 현장과 참여교회를 서로 연결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시작 순서로는 12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컴퍼니 술람미가 준비한 <대면>과 함께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의 말씀으로 막을 연다. 9일 안식일에는 기념 안식일학교로 국내, 해외, 다음세대 선교보고가 준비돼 있다. 기념예배에는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가 참석해 한국 교회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후 기념식에는 120년 선교역사를 이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지금까지 헌신한 분들께 특별한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지막 날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재림교회의 합창단 활동을 격려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기념음악회를 준비했다. 솔로몬광장 일원에서는 도-농한마당을 진행한다. 특별히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한 모든 선교사를 파악해 그들의 선교정신을 기리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정신을 다시금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이러한 일정을 통해 한국 재림교회가 120주년을 기념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국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특별한 의미로 강조하고 싶은 120주년 기념사업은?
- 올 한 해 동안 전국 교회에서 진행된,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120주년 기념전도회도 큰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고, 여러 기관에서 120주년 기념건축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강조하고 싶은 3가지 사업이 있다.
첫째로, 지난 7월에 있었던 한국 재림교회 초기 선교역사 순례다. 전국에서 지원한 51명의 성도가 1904년 한국 재림교회의 시작인 손흥조, 이응현 성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순례에 참여했다.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를 거쳐 고베를 방문해 한국인 최초로 침례를 받은 누노비끼폭포에서 한국 재림교회의 다음 세대에게 침례를 베풀고, 일본연합회 내에 기념비를 세웠다. 일정 내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초기 신앙의 선조들의 선교정신과 열정, 그리고 우리 모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순례단에 다음 세대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한 것은 큰 축복이었다.
선교 120주년을 기념한 감화력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건강걷기연맹(총재 유제성)준비한 ‘하모니 건강걷기대회’도 의미 있었다. 걷기 열풍에 발맞춰 대형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재림교회의 사회적 감화력을 확장하고, 지역교회가 직.간접적 선교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국에서 8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재림교회’와 ‘삼육’의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였다. 서울시장, 하남시장 등 많은 내빈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대한건강걷기연맹은 앞으로 매년 이 같은 대회를 계속 개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대외적 행사를 통해 지역교회 선교의 장이 좀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 협력해 주신 대한건강걷기연맹에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재림교회 메타버스 역사관’도 빼놓을 수 없다. 선교 120년이라는 기나긴 역사의 순간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인도하신 손길을 기억하고, 기록하여, 우리의 마음에 새기며,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하며 가장 중요한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공간에 역사관을 만들었다.
이곳이 한국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널리 사용되고, 다음 세대의 소중한 자산이 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이 사업이 지속되고, 더 풍성해져 재림교회 모든 자료를 모은 통합 리소스센터로 이어지길 바란다. 조속한 시일에 ‘한국 재림교회 역사관’이 실물로 건축되길 꿈꿔본다.
▲ 우리 성도들은 이번 주간을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참여하면 좋을까?
- 역사적인 한국 재림교회 선교 120주년을 맞아 성도들은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이번 기념주간을 보내시면 좋겠다. 과거의 선교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사명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기념예배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의 제단을 쌓는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시면 좋겠다. 지역교회나 기관별로는 자체 기도회를 운영해 선교 1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복음전도 사명을 나누는 일도 의미 있을 것이다.
▲ 끝으로, 성도들에게 전하는 당부와 강조의 말씀은?
- 9일 안식일 ‘한국선교 120주년 안식일학교와 기념예배’ 현장인 삼육대 대강당은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각 합회를 통해 신청이 이미 이뤄졌고, 현재 모든 좌석의 배정이 끝났다. 따라서 좌석을 배정받은 교회와 성도들은 반드시 현장에 참석해야 한다.
그 외 금요일 저녁예배와 오후 기념식은 자유 좌석제로 운영한다. 모든 교회에서는 금요일부터 안식일 오후 기념식까지 <재림마을>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방송에 꼭 참여하셔서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 120주년을 함께 기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모쪼록 이번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이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축하하고, 선교 사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각자 계신 곳에서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하며 재림의 소망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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